오세훈 시장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제안에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쿠데타'라고 비판하자 서울시가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재반박했습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여성 참정권 보장, 토지개혁, 반공 등을 이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부정하기 위해 이승만을 부정한 자들과 민주당은 왜 한목소리인가"라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평화, 안보 기반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뜻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시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면서 "이제라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민을 버리고 서울을 홀로 탈출하고 양민을 학살한 것이 고작 '과'라는 말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민생고로 고통받는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위정자들이 이념전쟁을 빙자한 역사 쿠데타를 벌이고 있으니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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