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강요와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양 모 씨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늘(22일) MBC 취재진에게 "양 씨에 대한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되는 부분도 있다"라며, "오늘 오전부터 중앙회 차원에서 감사에 착수했고 현재 현장에 나가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양 씨가 쪼개기 후원금을 공지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는 중"이라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이사장이 피해자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한 사실에 대해서 인지하고 현재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조치를 해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분리조치 지침상 피해자에게는 명령 휴가를 내리고 이사장 양 씨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업무배제 여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순 새마을금고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양 씨는 앞서 지난달에는 직원들에게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 후원금을 내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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