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1심 결과가 나온 지 만 1년이 지난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가담 여부를 수사중인 검찰은 김 여사의 소환 또는 서면 조사 여부에 대해 "상황에 맞춰 결정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 방법이나 수사 대상에 대해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안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다시 반복했습니다.
이 검찰 관계자는 또 수사팀 내부에서 김 여사 소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답하기 어렵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사건 항소심에서 제기된 법률상 쟁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너무 늦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1심 선고 이후 시세조종 가담자, 증권회사 관계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 2월, 법원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공소시효가 남아 유죄로 인정된 기간 동안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 3개가 40여 차례 시세조종에 사용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사회
나세웅
도이치 1심 1년‥검찰은 "김건희 소환, 수사 상황 맞춰 결정" 반복
도이치 1심 1년‥검찰은 "김건희 소환, 수사 상황 맞춰 결정" 반복
입력 2024-02-22 15:18 |
수정 2024-0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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