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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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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고 훔친 차로 앞차 '쾅'‥앞차 옮겨타 또 질주 '충격'

웃통 벗고 훔친 차로 앞차 '쾅'‥앞차 옮겨타 또 질주 '충격'
입력 2024-02-23 17:50 | 수정 2024-02-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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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강서구 개화나들목 인근.

    경찰차들이 서행하는 차량들 사이를 비집고 사이렌을 울리며 달립니다.

    잠시 뒤 경광등을 켠 순찰차 한 대가 차선을 급히 가로지르며 2차로를 달리던 탑차 한 대를 막습니다.

    곧이어 멈춰선 검은색 경찰 승합차에선 형사들이 튀어나와 어디론가 달려가고, 삼단봉을 뽑아든 경찰관들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잠시 뒤, 웃통을 벗고 뒤로 수갑을 차 제압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게 붙들려 옵니다.

    A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도로변에서 잠깐 정차한 택배 차량을 훔쳤습니다.

    당시에도 윗옷을 입지 않았던 그는 택배 기사가 차량에 열쇠를 두고 물품 배송을 간 사이 차량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씨는 택배 차량을 몰고 4km가량 도주하다가 10분 만에 앞서가던 냉동탑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탑차 운전자가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려고 내리자, A씨는 이번엔 탑차를 훔쳐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0km 이상 추격을 벌이다 도로 정체로 서행하는 탑차를 앞뒤로 가로막아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김포에 있는 자택을 나설 때부터 윗옷을 입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절도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해 사고를 내고 도주한 '도주치상' 혐의도 추가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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