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열리는 내일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는 김 씨측 법률대리인이 그제 낸 신변보호 요청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면, 김 씨가 법정에 들어설 때까지 법원 직원이 동행할 수 있고, 김 씨가 비공개 통로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씨는 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2021년 자신의 사적 업무를 수행해 온 당시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를 통해, 민주당 의원 배우자와 경기도청 직원, 운전기사 등 6명의 밥값 10만 원가량을 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됐습니다.
1심과 2심 법원은 검찰이 먼저 기소한 배 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배 씨가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김 씨의 재판은 내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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