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금까지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모두 1만 2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대학들의 설득에 400명 이상은 기존에 제출한 휴학계를 철회했습니다.
오늘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일요일인 25일까지 모두 14개 의과대학에서 847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19일 1천133명, 20일 7천620명, 21일 3천25명, 22일 49명에 이어 주말까지 일주일 사이 모두 1만 2천674명이 휴학을 신청했으며, 휴학 신청자가 있었던 대학은 모두 37곳입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이 1만 8천79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명 중 2명 이상인 67.44%가 집단휴학계를 낸 셈입니다.
다만 346명은 22일, 64명은 23~25일 사이 휴학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주말 사이 각 대학이 승인한 휴학은 2개교 2건"이라며 "허가된 휴학은 입대, 건강, 유급 등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인 의과대학생은 모두 1만 2천217명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동맹휴학에 동참하고자 휴학계를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3일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교입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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