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부가 오늘 각각 자신의 형사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해 나란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해 "조사 단계에서 검찰이 녹취록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줬다"며 "전체 녹취록을 보면 상황이 다르다"며 위증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자신들이 조사 과정에서 녹취록을 짜깁기했다는 것인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녹취록 전체를 읽어보면,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계속 허위증언을 요구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도 오늘 수원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당 관계자들과 운전기사에게 10만원 어치 식사를 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김씨 측은 "법인카드로 결제한 걸 전혀 몰랐고, 선거를 여러번 치른 김씨가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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