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재검토 발표 나흘 전 국방부 장관실에서 회의"](http://image.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4/02/27/p240227-42.jpg)
당시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했던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은 MBC와 통화에서 "결과 발표 나흘 전인 작년 8월 17일, 국방부 장관실에서 이종섭 당시 장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동혁 군 검찰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회의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6명의 범죄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했지만, 장관을 제외한 다른 회의 참석자들이 '처벌대상인지 판단은 빼고 사실관계만 적어야 한다', 또 '두 명만 처벌대상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나흘 뒤 조사본부는 당시 회의에서 나온 의견대로 두 명만 처벌대상으로 범죄혐의를 적시하고 임성근 사단장 등 4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만 정리해 경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당초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던 이종섭 전 장관은, 이 회의를 열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언제 어떻게 결과를 발표할지 논의했을 뿐 중간보고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고, 김동혁 검찰단장은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당초 8명을 처벌대상으로 본 해병대 수사단의 판단이, 국방부에서 최종 2명까지 줄어든 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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