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직원 성추행 의혹' 새마을금고 이사장 소환 조사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특정 정당 후보에게 정치후원금을 보내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양 모 씨를 경찰이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어제 오후 양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부하 여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양 씨는 여전히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양 씨는 지난 15일 저녁,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새마을금고의 한 계약직 여직원을 인근 카페와 술집 등으로 불러 동의받지 않은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C 보도로 양 씨의 성추행 의혹이 알려지자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양 씨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고용노동부도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의자 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양 씨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