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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망간다, 막아! 막아!"‥시민들이 '부앙' 긴급 추격전

"저기 도망간다, 막아! 막아!"‥시민들이 '부앙' 긴급 추격전
입력 2024-03-02 07:23 | 수정 2024-03-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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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0일 새벽 3시경 전북 전주시.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며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니, 맞은편 차로에서 신고를 한 운전자가 상향등을 빠르게 깜박이며 '여기'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경찰이 유턴을 하며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맨 오른쪽 검은색 벤츠 차량이 음주차량인데, 경찰의 정차 명령도 무시하고 계속 달립니다.

    경찰차가 다가가자 멈추는 듯하더니 좁은 틈 사이로 차선을 급격히 바꾸며 달아나려고 합니다.

    빨간색 정지 신호를 보자 우회전을 해 도망치는 운전자.

    이를 알아챈 시민들의 차량이 음주 차량보다 앞서 나가 진로를 막아섭니다.

    아찔하게 차선을 변경하며 요리조리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번번이 시민들 차에 막힙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떠나려 했던 시민들이, 생각보다 잽싸게 음주차량이 달아나자 검거에 협조하고 나선 겁니다.

    [음주운전 신고 시민]
    "음주의심 차량을 보고 무시했으면 다른 사람들도 음주운전 차량에 다치거나 인명사고가 날까 봐 쫓아갔습니다."

    새벽 시간 계속된 아찔한 도주극.

    결국 시민과 경찰차량으로 사방이 포위되자 검은색 벤츠 차량은 멈췄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2%.

    면허취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남성 운전자는 이미 3회 이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시민의 공조 속에 이 남성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영상제공 :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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