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희·엄상필 신임 대법관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신숙희 대법관은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인 에어'의 저자 영국 소설가 샬롯 브론테를 비롯한 과거 많은 여성작가가 사회적 편견으로 가명으로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현재도 편견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대법관으로서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엄상필 대법관은 "공정하면서도 신속한 재판을 통해 국민 자유와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는 것이 사법부와 법관의 변치 않는 소명"이라며 "왼쪽과 오른쪽을 빠짐없이 둘러보고, 눈 덮인 들판에 새로 내딛는 한 걸음이 곧 뒷사람의 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두 신임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을 재가했으며, 중도 성향인 두 대법관이 임명되면서, 조희대 대법원의 중도·보수 우위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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