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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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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당할 것 짐작은 했지만‥" 이성윤 이어 박은정도 '해임'

"보복당할 것 짐작은 했지만‥" 이성윤 이어 박은정도 '해임'
입력 2024-03-04 14:03 | 수정 2024-03-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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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감찰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게 해임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박 부장검사에게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박 부장검사는 SNS에 '해임 처분은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하는 글을 올려 행정소송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SNS에서 "저는 매달 주어진 사건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그저 평범한 형사부 검사였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서 보신과 명리만을 취하며 우리 검찰이 본연의 모습에서 훼절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보복당할 것이라 짐작했지만, 그저 최선을 다했고, 대한민국 검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보복 징계는 결국 법원에서 취소될 것"이라며 "징계 과정에 참여한 징계위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부장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박 부장검사는 법무부에서 징계위 회부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달 6일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최근 법무부는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된다"며 비판 발언을 했다는 등 이유로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해임했고, 이른바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성식 전 검사장에게도 해임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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