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계좌 40여 개를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제공하고 2억여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대포계좌 모집 총책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간 관리책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책 등 일당은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대포계좌 47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제공하고 2억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 일당이 범죄조직에 제공한 대포계좌에서 불법으로 거래된 돈이 출금액 기준으로 86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총책 등 일당이 보유한 고가 외제 승용차와 금목걸이 등 1억 3천800만 원어치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숨겨둔 나머지 재산도 계속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계좌나 비밀번호 등 접근 매체를 빌려주고 받는 행위뿐만 아니라 보관하거나 전달하는 행위도 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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