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파악하라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명의의 문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데 대해 경찰이 경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사이버범죄수사대와 함께 문서가 올라온 게시글의 작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문서가 조작됐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협 회장의 직인이 찍힌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라는 내용의 문건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집단행동 불참자 명단을 작성하고 유포하는 방법은 SNS를 통해 개별 고지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문건에는 또 이기식 병무청장이 "전공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내년부터 순차 입대할 것"이라 발표한 데 대한 반박 논리도 함께 담겼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에서 해당 문건을 제작한 적이 없다"며 "조작이 의심돼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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