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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이미 한계‥최악의 의료 파국 임박" 의대 교수 등 6500명 시국선언

"이미 한계‥최악의 의료 파국 임박" 의대 교수 등 6500명 시국선언
입력 2024-03-11 11:09 | 수정 2024-03-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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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란 이름의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이 사이트를 개설해 연대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와 지도전문의' 명의로 게시된 선언문에서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최악의 의료파국이 임박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히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정부의 토끼몰이식 강경대응이 초래한 의료 붕괴는 결국 국민에게 고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이성을 되찾고, 정부와 의료계 대표는 함께 허심탄회하게 합리적 방안을 의하여 해법을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수련병원의 교수와 전문의 4,196명과 기타 의원 및 병원 의료진 2,286명을 합해 총 6,482명이 연대 서명을 했습니다.

    극한 대치는 쉽사리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8일 오전 기준 주요 100개 병원 전공의의 92.9%, 1만 1천9백여 명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38명 등 총 158명을 20개 종합병원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과의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면서 "동료의 공격이 더 무서워서 복귀가 망설여진다고 하소연하는 전공의도 있다고 한다"며 이런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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