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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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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뒹굴고 전력질주' 왜 쫓기나 했는데 '대반전'

'넘어지고 뒹굴고 전력질주' 왜 쫓기나 했는데 '대반전'
입력 2024-03-13 11:46 | 수정 2024-03-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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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

    어린이집 근처 골목길에서 40대 남성이 허겁지겁 뛰쳐나오더니 그대로 고꾸라져 바닥에 나뒹굽니다.

    신발 한쪽이 벗겨졌는데도 발을 절뚝거리며 다시 뜁니다.

    무엇엔가 쫓기고 있는지 연신 뒤를 돌아보며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죽을 듯 뛰어 도착한 곳은 한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납치를 당했었다"며 도움을 요청한 뒤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찰이 출동해 경보음이 들리자 주민센터를 뛰쳐나가 또다시 전력질주로 골목길을 달립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주민센터 직원들과 경찰이 뒤를 쫓아 어린이집에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해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는데 숙소에서 주사기와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마약 투약으로 환각상태에 있던 건데 어린이집으로까지 뛰어들어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소란은 벌어졌지만 다행히 다친 주민과 어린이는 없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 남성을 구속하고 마약을 판 조직도 뒤쫓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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