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종섭 호주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를 반대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 대사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서 법무부에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질의에 "수사기관으로서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원칙적 입장을 제출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상 밝히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 6일 이 대사가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사실이 MBC 보도로 알려지자 이 대사는 다음날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어 법무부는 이튿날인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가 이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했다는 입장을 국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겁니다.
한편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대한 고발 사건'을 어제 배당했는데 채상병 사건 수사팀이 함께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조국혁신당 등은 윤 대통령과 법무부, 외교부 장관 등이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지명하고 근거 없이 출국금지를 해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사회
고은상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반대했다" 공수처, 국회에 공식 확인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반대했다" 공수처, 국회에 공식 확인
입력 2024-03-14 10:47 |
수정 2024-03-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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