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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지윤수

의사협회 "비정상 의료체계 방관한 정부, 이제 와서 정상화 운운"

의사협회 "비정상 의료체계 방관한 정부, 이제 와서 정상화 운운"
입력 2024-03-14 15:03 | 수정 2024-03-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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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협회 "비정상 의료체계 방관한 정부, 이제 와서 정상화 운운"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황당한 의료 시스템을 만든 잘못을 인정하고, 지금의 역설적인 현상이 주는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브리핑에서 "정상적인 의료 전달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을 방관해온 정부가 비상진료를 통해 정상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비상진료체계 가동 이후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이 완화되고, 환자 중증도에 적합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의료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그동안 의료계에서 전공의가 빠져나가자 3차 병원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사라지고 진짜 응급환자들만 오는 정상 의료 전달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의협은 복지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활성화한 비대면 진료와 시니어 의사 사업에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대부분의 1·2차 의료기관과 수련병원의 외래 진료는 정상 운영되고 있어 외래만을 대체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 확대는 사태의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시니어 의사제'에 대해서는 "70세 이상 의사가 모두 은퇴해 현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더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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