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결정을 발표하며 정부에 2천명 증원 방침을 풀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25일부터 각 대학이 개별 일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열린 비대위 2차 총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20개 의대가 참여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16개 대학은 압도적 찬성으로 사직서 제출이 결의됐지만, 나머지 4개 대학은 설문이 진행 중"이라며 "이 때문에 날짜를 명확히 정하지 않고 25일 이후부터 자율적으로 제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 위원장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환자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직서 완료 전까지 지킬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부에 "먼저 '2천명 증원'을 풀어주어야 협의가 될 것"이라며 "진지한 대화를 위한 단초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22일 3차 회의를 갖고 의대별 진행사안과 향후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어떻게 운영할지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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