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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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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의자는 돌아가라!"‥교민들 "갈 때까지 투쟁"

"범죄 피의자는 돌아가라!"‥교민들 "갈 때까지 투쟁"
입력 2024-03-17 16:18 | 수정 2024-03-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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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주 교민들이 이 대사 파면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또 개최했습니다.

    호주 멜버른 촛불행동 소속 교민 40여 명은 현지시간 16일 멜버른 한국 영사관 앞에 모여 이종섭 대사의 파면과 즉각적인 귀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공수처로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종섭 대사는 채상병 죽음을 축소 왜곡한 범죄 용의자"라며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선아/호주 교민]
    "범죄피의자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호주에 대사로 파견되어 왔다. 부패한 권력의 카르텔이 범죄용의자 해외도피를 통해 권력의 안위를 도모하고자 한다. 썩어빠진 정권의 오만함은 선을 넘었고, '공정과 상식'이라는 허울좋은 말은 시궁창에 처박혔다."

    이들은 특히 "교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주 대사에 임명한 것은 한인 교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이 대사가 귀국해 책임을 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아/호주 교민]
    "우리는 결코 이종섭 범죄피의자를 호주대사로 받아들이지도,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종섭 범죄피의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할 것이며, 한국송환되어 법적, 양심적 책임을 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멜버른 촛불행동은 이번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이종섭 규탄대회'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이종섭 대사 임명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사 부임과 출국 과정 전반을 밝히는 목적의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벌어진 논란은 "좌파의 덫"이라며 이종섭 대사 철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 등 총선 후보 8명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대사는 지체 없이 자진 귀국해 공수처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이 사안을 처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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