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대별 증원 배분 발표 "비수도권에 80% 배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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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20일)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지역의료 발전과 소규모 의대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증원분은 비수도권에 80%, 수도권에 20%가량 배분될 전망입니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천58명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천35명으로 33.8%,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천23명으로 6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 구상대로라면 전체 의대 정원 5천58명 중 수도권 비율은 28.4%로 이전보다 5.4%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 정원은 71.6%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번 정원 배분의 최대 수혜자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들 거점국립대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제주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7개 의대 정원이 최대 200명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소규모 의대' 역시 증원 혜택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지역 의대의 경우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가 없기 때문에 증원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