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연예인 송은이 씨와 유명강사 김미경 씨, 전문 투자자 존리 전 메리츠 자산운용대표 등 유명인들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을 향해 사전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온라인 피싱 예방 캠페인을 벌여 더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찾아내 강력히 처벌해달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시민들을 향해서도 "저희의 이름과 얼굴로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이며 범죄자들"이라며 속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들은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온라인 피싱 범죄를 개인이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고발해도 금전적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아니면 신고가 어렵고, 플랫폼에 삭제 요청을 하면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아 조처를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연예인 유재석과 가수 엄정화, 유튜버 도티,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 등 유명인 137명이 이들 기자회견 성명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 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건수는 1천 건이 넘고, 피해액은 1천200억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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