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22일)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3차 총회를 연 뒤 "각 대학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해당 대학의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또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에 대해 지난 20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총회에서 제시한 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가 전의교협의 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두 단체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배분에 항의하며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의대 교수단체인 전의교협은 지난 20일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다음 달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전의교협과 별개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의대 교수들의 비대위가 모여 만들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위임)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방재승 비대위원장의 재신임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 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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