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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재에도 교수들 "사직"‥부산의대 교수 사망에 '술렁'

한동훈 중재에도 교수들 "사직"‥부산의대 교수 사망에 '술렁'
입력 2024-03-25 14:09 | 수정 2024-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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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집단 사직서 제출 및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의교협은 24일 이뤄진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과의 간담회에 대해 "입학정원 및 배정은 협의 및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대화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의교협은 "전공의 처벌은 의과대학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며 "의료진에 대한 고위 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고,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전의교협은 "정부가 대화를 바란다면 의대 증원 철회조치를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총회를 열고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의대증원 사태에 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국민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건설적 대화를 도와드리겠다, 문제 푸는 방식을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을 지키던 교수 한 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의료계 안팎에서 애도가 일고 있습니다.

    부산대 안과에서 근무하는 40대 교수는 어제 새벽 응급실에 심장이 멎은 상태로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숨진 교수는 최근 응급실 업무가 늘어나며 잠을 거의 못 자는 등 격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병원과 경찰 측은 "과로사인지 아닌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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