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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은

'로맨스 스캠'에 속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전락한 여성 구속

'로맨스 스캠'에 속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전락한 여성 구속
입력 2024-03-26 11:52 | 수정 2024-03-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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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스 스캠'에 속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전락한 여성 구속
    온라인으로 데이트를 하듯 연락을 주고받다가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에 속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한 3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2천만 원을 받아 다른 조직원에 전달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구속했습니다.

    실직 후 별다른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살던 여성은 올해 초 SNS를 통해 접근한 불상의 남성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빠져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상의 남성은 자신을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지금은 해외에 있지만 사귀고 싶다"며 사진을 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여성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된 여성은 지난 14일 경기 가평군 한 주차장에 8백만 원을 수거하러 갔다가 수상함을 느낀 피해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또 여성은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남성 조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상담을 했고, 이 남성은 "한국에 가서 해결해 주겠다"며 여성을 안심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SNS 속 조직원의 행방과 보이스피싱 조직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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