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천 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 9천 2백여 명 가운데 6백 명가량은 학교로부터 휴학계가 반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어제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6곳에서 382명의 의대생이 유효한 휴학계를 냈으며, 1곳에선 학생들이 낸 휴학계를 반려해 646명의 휴학이 철회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대학과 반려 사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신규 신청보다 반려 규모가 큰 탓에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그제 기준 9천231건보다 줄어든 8천967건으로 집계돼 유효 휴학 신청 비율은 전국 의대 재학생의 47.7%로 떨어졌습니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상 절차를 지킨 휴학계 제출을 뜻합니다.
의대생 단체는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어제부터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받은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해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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