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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정채용 혐의 전 선관위 사무차장 기소‥"공무원 세습"

딸 부정채용 혐의 전 선관위 사무차장 기소‥"공무원 세습"
입력 2024-03-29 11:49 | 수정 2024-03-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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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부정채용 혐의 전 선관위 사무차장 기소‥"공무원 세습"

    지난 7일, 영장심사 법정 향하는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자신의 딸을 부정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 2018년 충북선관위 인사담당자 박 모 전 과장에게 자신의 딸을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부정 청탁한 혐의로, 송 전 차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사 결과 송 전 차장은 박 전 과장과 수시로 연락하며 딸의 이름과 연락처, 원서접수 여부 등을 전달했고, 이들은 다른 지원자를 배제한 채 딸 송씨를 합격자로 내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과장과 함께,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의 딸을 충북 괴산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뽑도록 한 혐의로, 충북선관위 한 모 전 과장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선관위 공무원직을 세습시키고자 지방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자녀와 지인을 깜깜이 채용을 통해 국가직인 선관위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등 선관위의 인사제도를 사유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 권익위원회 수사 의뢰와 시민단체 고발장을 받아 선관위 부정 채용 의혹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해 9월 중앙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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