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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6년 지인 "대리기사 불러줄게" 실제로 온 사람들이‥'경악'

6년 지인 "대리기사 불러줄게" 실제로 온 사람들이‥'경악'
입력 2024-03-29 16:27 | 수정 2024-03-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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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승줄에 묶인 남성들이 줄지어 경찰차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40대 자산가의 금품을 노리고 납치해 차 안에서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들입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20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주동자는 50대 남성 윤 모 씨.

    윤 씨는 자신의 지인이자 자산가인 40대 남성을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신 뒤 그에게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6년이나 알고 지낸 윤 씨의 말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윤 씨가 부른 건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던 자신의 일당들이었습니다.

    대리기사로 위장한 이들은 자산가 남성의 손과 발 등을 묶은 뒤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 성남시 중원구까지 10시간가량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며 돈과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차 안에서 폭행까지 가하며 9천만 원 상당의 시계도 빼앗았습니다.

    사건은 극적으로 전개됐습니다.

    납치됐던 남성이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린 겁니다.

    이를 본 행인들의 112신고로 극적으로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치 10주가량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즉각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들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곧 윤 씨 등 일당 5명을 붙잡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폭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한 공범 2명을 방조 혐의로, 피해자의 시계를 거래한 장물업자를 장물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주동자인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이 어려워져 피해자의 재산을 갈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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