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 수차례 개최지를 바꾼 끝에 결국 취소됐습니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은 "일본 성인영화 여배우 소속사가 'KXF 행사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고 물었다"며 "정부와 싸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배우의 신변 보호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티켓 환불 처리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행사는 당초 경기 수원의 민간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자체와 여성단체의 반대로 무산됐고, 파주의 한 스튜디오로 장소를 옮겼지만 파주시청의 요청으로 대관업체가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뒤이어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불법영업 금지 통보' 공문을 보내는 등 대관 업체를 압박해 무산됐습니다.
세 차례 대관이 취소된 후에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으로 장소를 바꿔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강남구청이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남구청 측은 "오늘 오후 주점을 찾아 행사장 대관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주점 관계자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강남구청이 주장하는 대관 취소는 사실무근이며 행사를 정상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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