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온라인으로 총회를 연 뒤 교수들의 사직이 처리되는 이달 25일 전에 정부는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어제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전의비는 "이것은 이제까지 과학적 기반에서 최소라고 주장해오던 2천 명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은 변함이 없으며 적절한 정부의 조치가 없을 시 예정대로 4월 25일 교수 사직이 진행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5일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날로,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생긴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때부터 자동으로 사직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전의비는 또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외래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가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며 "각 대학별, 과별 특성에 맞게 진료 재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교수 사직이 시작되는 4월 25일 이전에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천명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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