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은

"피해 보상해주겠다"‥리딩방 유료회원 속여 수십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피해 보상해주겠다"‥리딩방 유료회원 속여 수십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24-04-23 12:01 | 수정 2024-04-23 12:04
재생목록
    "피해 보상해주겠다"‥리딩방 유료회원 속여 수십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수년 전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로 처벌받았던 20~30대 일당이 리딩방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코인 투자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리딩방 회원들로부터 코인 투자금 명목으로 5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총책인 33살 남성 등 3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은 서울과 인천 일대에 콜센터를 차린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상담원으로 모집해 신종 리딩방 피싱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이후 한 조직원으로부터 리딩방 유료 결제 회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투자 손실을 본 회원 80여 명에게 SNS나 전화로 연락해 "손실을 보상하겠다", "코인을 추가 매수하면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사기에 끌어들였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당은 코인 발행사와 증권사를 사칭하고 가짜로 만든 명함과 전자지갑, 주주명부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였고,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대포계좌로 송금한 즉시 잠적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은 지난 2015~2022년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 범행을 저지른 인물들이 주축이 된 조직으로, 코인 사기로 수법을 바꿔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금액 일부를 몰수·추징보전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조만간 일당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