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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코로나 시기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28% 늘었지만 적정성은 35%에 그쳐

코로나 시기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28% 늘었지만 적정성은 35%에 그쳐
입력 2024-04-24 13:38 | 수정 2024-04-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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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기 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28% 늘었지만 적정성은 35%에 그쳐

    질병관리청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이 28% 증가했지만, 환자에 적합한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하는 적정성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요구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에서 전국 요양병원 1천500곳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항생제 사용량과 사용 유형 변화, 요양병원 20곳의 항생제 처방 적정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55.8%가 항생제를 사용했고, 항생제 사용 환자의 85.4%가 65세 이상이었으며, 2020년 대비 2022년의 항생제 사용량은 28.1% 늘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는 폐렴, 복강 내 감염, 피부연조직 감염 등에 사용하는 퀴놀론계·3세대 세팔로스포린계·페니실린계였습니다.

    요양병원 20곳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항생제 사용의 96.6%는 감염증 치료를 위해 처방됐습니다.

    감염증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 항생제의 종류와 투여 용량 및 경로 등이 적절했는지를 평가했을 때 적정성은 35.2%에 그쳤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요양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할 때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사용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조사로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관리 현황과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현장의 요구를 파악했다"며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요양병원의 항생제 처방을 개선하기 위한 지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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