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실에서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술자리가 없었다는 입장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 지난주에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직원이 술과 연어요리를 제공했고, 검사가 이를 묵인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한 데 대해 오늘 재판에 출석한 쌍방울 관계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수원지법 재판에 출석하면서 "술을 마실 수가 없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다 지난 해 6월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대북송금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검찰과 김성태 등의 회유가 있었다"고 번복했습니다.
이어 "검찰 조사실에 연어 요리와 술이 차려졌고, 김성태 등과 술자리를 했다"는 취지로 술자리 회유 의혹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가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한 시기와 장소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며 "허위이자 사법방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회
조희형
김성태 '술자리 회유' 의혹에 거듭 반박‥"전혀 없었다"
김성태 '술자리 회유' 의혹에 거듭 반박‥"전혀 없었다"
입력 2024-04-26 11:24 |
수정 2024-04-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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