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9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2천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오전 7시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성과 함께 피해자 얼굴에 가스 스프레이를 뿌린 뒤 돈이 든 가방을 챙겨 김포국제공항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낮 12시쯤 공범은 항공기를 타고 중국으로 도주했으며, 다른 한명은 한국에 남아 경찰의 추적을 피하다 범행 닷새 만인 어제 인천 부평구청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SUV 차량에 피의자를 태워 도주를 도운 50대 중국인 남성도 함께 체포됐습니다.
중국인인 피해자는 범인들과 모르는 사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범인들은 사건 전날 밤 인천공항 터미널을 걸어다니며 사전답사를 한 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피의자가 9만 달러 가운데 5만 달러를 중국에 송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남은 4만 달러를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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