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에 새로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 ABS. 체감상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선수와 감독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이 이와 다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감독은 어제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BS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날 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 선수의 ABS존 적응기간이 필요한지를 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입니다.
이 감독은 "적응 기간이라는 게 필요가 있겠나"며 "못 치면 못 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감독은 "적응 문제가 아니라 빨리 결과에 인정을 해야 한다, 타자 입장에서 ABS를 인정하지 않게 되면, 불안감이나 거부감이 생긴다"며 "좋을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와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그걸로 거부감을 갖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선수 본인만 손해"라는 겁니다.
이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더 좋다"며 "ABS존으로 인해 분명 어려워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빨리 인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ABS 자체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기존 심판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시즌 초반 "솔직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해 사령탑 사이에서도 상반된 시각이 드러났습니다.
사회
곽승규
"ABS에 불만? 본인만 손해"‥소신 밝힌 국민타자
"ABS에 불만? 본인만 손해"‥소신 밝힌 국민타자
입력 2024-05-03 12:57 |
수정 2024-05-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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