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검찰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 김광민 변호사는 "검찰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사실과 관련해 수원지검이 허위 내용을 배포했다"며 관련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은 "검찰이 주선한 고위직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를 만나 회유당했다"는 이 전 부지사의 주장에 대해 "2022년 11월, 수원구치소에서 해당 변호사와 이화영 피고인의 접견 사실이 드러났다"는 내용의 반박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검사가 이 전 부지사와 전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하지 않았고, 오히려 해당 변호사는 이화영 피고인과 예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어 피고인과 가족의 요청으로 접견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 측은 전관 변호사와의 접견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23년 6월 19일과 29일 두 차례 더 접견이 있었다며, 한 차례 만났다고 밝힌 수원지검의 의견문은 허위 공문서라고 주장하고 수원지검 입장문 작성자 등 3명을 고발장에 적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부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출정기록을 수원구치소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수원구치소는 "이들 3명의 출정일자 등 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관련 조항에 따라 제출하기 어려운 점을 양지해달라"며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수원구치소는 수원지검에는 4명의 출정기록을 모두 제공했다"며 "검찰에는 무슨 근거로 제출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회
임명현
이화영 "檢, 전관 변호사 접견 관련 허위공문서" 공수처에 고발
이화영 "檢, 전관 변호사 접견 관련 허위공문서" 공수처에 고발
입력 2024-05-14 15:10 |
수정 2024-05-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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