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가 접촉 사고를 낸 뒤에 달아났다가 뒤늦게 경찰 조사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의 매니저가 경찰에 자수하기도 하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뒤 김 씨의 소속사 관계자가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김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당시 직접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의 소속사는 "김 씨가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하는 사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매니저가 '내가 처리하겠다'며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지만,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와 음주측정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검사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는데, 다만 음주측정을 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는 "김호중이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곽동건
교통사고 내고 사라진 김호중? 음주측정 왜 나중에 받았나
교통사고 내고 사라진 김호중? 음주측정 왜 나중에 받았나
입력 2024-05-14 17:42 |
수정 2024-05-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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