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의혹 이호진 전 태광 회장 구속 심사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계열사를 동원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만들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공사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혐의 인정 여부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태광 측은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들"이라며 "김 전 의장이 검찰 수사에서 범법 행위가 드러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