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조서를 검토했습니다.
검찰은 백 대표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취지와 명품가방 전달 취재 경위 등을 캐물었고, 백 대표에게 명품가방 전달 영상 원본 파일을 받아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또 검찰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의 인사를 청탁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도 전달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를 마친 백 대표는 "검찰에서 증거를 더 요구해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해 대질신문을 진행하면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검찰에서는 다른 증거를 빨리 제출하면 수사도 빨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아직 검찰을 신뢰할 수 없어서 지켜보고 추가 증거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오늘 검찰 출석에 앞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말고도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과 향수, 40만 원 상당의 위스키 등을 받았다며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김 여사가 금융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대통령실이 명품 가방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해 보관하는 과정에 불법은 없었는지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목사가 지난 2022년 김 여사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명품 화장품과 위스키, 전기스탠드, 전통주 등을 선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내일(21일)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는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권성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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