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전공의 복귀 극소수에 그쳐‥대화 어려운 상황"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가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오늘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통계를 파악하는 날이 아니라 정확한 상황은 오늘이 지나봐야 알 수 있지만, 전공의들의 복귀가 아주 극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19일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경우, 수련 공백이 석 달을 넘기 전인 어제까지 병원에 복귀해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지만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박 차관은 다만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복귀를 문의하는 전공의들도 있다"며, "마음 편히 돌아올 수 있도록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도 정부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또, 의사협회나 의대 교수 단체 등과 물밑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공의협의회와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대화에 참여할 뜻을 밝히지 않고 있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배경에 '재판장 회유'가 있었다고 임현택 의협 회장이 반복해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객관적 근거를 찾기 어려운, 매우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의협은 의료법상 단체로, 이 단체의 대표가 아무 말이나 언론에 해서는 안 된다"며, "의협을 관리·감독하는 복지부 입장에서 이 발언이 적절했는지, 법 테두리 안의 공익적 활동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박 차관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