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정훈 전 수사단장과 대질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양측에 대한 대질을 시도했지만,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김 사령관 측은 "해병대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해병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줘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대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오전부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오후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VIP 격노설을 두고 박 대령과 김 사령관의 진술은 엇갈립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VIP가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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