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을 날것이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사망 환자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다리 부종과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입원했던 70대 여성이 이틀 뒤 심정지로 사망했다며,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해당 균은 매년 5~6월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 어패류나 게, 새우 등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또 피부의 상처가 균에 오염된 바닷물과 닿을 때 걸릴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이나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지난해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는 모두 69명으로,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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