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일대 공인중개사들이, 4백 명 넘는 피해자가 발생한 전세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무더기로 넘겨졌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수원에서 임차인 4백1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6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정 씨 일가' 전세사기 일당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공인중개사 47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 공인중개사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정씨 일가와 결탁해 세입자들에게 정 씨 일가 소유 신축 빌라 등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하게 하고, 그 대가로 법정 중개보수 외에 추가로 중개료 2억 9천만 원을 더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건물 취득가 이상으로 임대차 보증금을 책정하거나 전월세 계약 현황, 근저당권 등을 허위로 설명해 세입자를 속인 혐의로 공인중개사 18명을 추가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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