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65살 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시작해 3시간 만에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호송된 박 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화 나 범행한 것이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숨진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해 부르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또 '범행 당일 피해자와 어떤 대화를 했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과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숨진 60대 여성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해자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받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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