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가 오는 16일, 서울시청 근처 부림빌딩으로 옮깁니다.
유가족 측과 서울시는 오는 16일 서울광장 분향소 운영을 마치고,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부림빌딩 1층에 임시 기억·소통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6일은 서울광장 분향소가 설치된 지 500일을 하루 앞둔 날입니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 특별법이 공포되고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과정에 있기에 진상규명에 집중하고자 이전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전할 공간은 서울시청 근처 건물 1층으로 찾아오기 편리한 곳"이라며 "분향소가 아니라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시민과 연대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서울광장 분향소에 부과되는 변상금은 법에 따라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앞서 지난해 2월 서울광장 분향소를 설치하고 "진상규명 가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시 공간은 오는 11월 2일까지 운영되며, 향후 공간 마련에도 서울시와 함께 상호 노력할 것이라고 유가족 측은 설명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시민 집중 조문을 받고, 분향소 영정 내리기, 임시 공간 개소식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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