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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한수연

"경찰 찾아갔는데 문도 안 열어줘" 현충일 '욱일기'에 부산 '발칵'

"경찰 찾아갔는데 문도 안 열어줘" 현충일 '욱일기'에 부산 '발칵'
입력 2024-06-06 16:02 | 수정 2024-06-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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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9회 현충일인 오늘, 부산의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4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창문에 욱일기가 걸렸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욱일기 두 개가 대칭을 이루듯 걸려 있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욱일기를 게양한 주민은 지난 3.1절에도 일장기를 창문에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가량 창문에 일장기를 게양하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오늘 현충일에 맞춰 욱일기를 내걸었다는 겁니다.

    [욱일기 목격 주민]
    "한국 사람들이 왜 저러나? 하고 있어요. 관리사무소에도 이야기하고 주민회에서도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려고 하니까 이제 전화도 잘 안 받으시고 경찰서 신고를 해가지고 경찰이 나와도 문을 안 열어주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짜 선을 넘었다" "현충일에 전범기를 내걸다니 너무 충격받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분노가 치민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욱일기를 내려달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관리사무소측은 "내부 방송으로 욱일기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했는데도, 답이 없다"며 난감해하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장기와 욱일기를 내건 입주민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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