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미미한 가운데, 국립대 병원장들이 모여 전공의 복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10개 국립대 병원장들은 오늘 오후 서울역 근처 호텔에서 올해 들어 두번째 국립대병원장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립대 병원 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현 사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안도 받고 서로 논의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방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전공의 미복귀 상황과 관련해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앞서 김 원장은 별도의 발표문을 내고 "진료가 의사의 첫번째 의무"라며 "집단 휴진을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휴진 불허' 취지에 대해 김 원장은 "환자들 안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절차에 합당해야 휴진 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국립대 병원의 적자 상황이 심각하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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