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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고은상

"출근길 폭음 소리" 부안 발칵 소들도 '벌떡' CCTV 봤더니

"출근길 폭음 소리" 부안 발칵 소들도 '벌떡' CCTV 봤더니
입력 2024-06-12 11:01 | 수정 2024-06-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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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에 있는 국도 23호선 고잔교를 비추는 CCTV입니다.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중에 CCTV가 갑자기 요동을 치며 심하게 흔들립니다.

    같은 시각 부안읍에 있는 한 회사 사무실 밖에 세워둔 차량을 비춘 CCTV.

    영상의 심한 흔들림에 마치 차량이 휜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영상을 제보한 시민은 진동이 느껴지자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폭탄 소리 같은 굉음도 들렸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축사에 있던 소들도 지진을 느낀 듯 동시에 일어서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부안에서 약 20km 떨어진 전북 정읍.

    공중에 있는 전깃줄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다 점차 속도가 붙더니 빠르게 떨리는 모습입니다.

    지진의 여파는 전북을 넘어 대전과 세종, 심지어 수도권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한 사무실.

    다다다닥 거리는 소음과 함께 책상 위에 둔 물병 속 물이 흔들립니다.

    [제보자/세종시 연동면]
    "오 오오오 진짜네. 흔들려 흔들려, 진짜. 오오 야…"

    오늘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 쪽 4km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4.8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진앙과 가까운 곳에 있었던 시민들은 심한 흔들림과 소음에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등의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전국에서 소방당국 등에 2백여 건이 넘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으로 유리창이나 벽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도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조치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영상제보 : 윤재진,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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