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오늘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를 기준으로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수가 경기 파주시와 강화군, 철원군 등 3개 시군에서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습니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한 주 이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고 기온이 평년 대비 약 2도 높아지면서 모기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결과로 질병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서울·인천·경기·강원 4개 시도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해 관리 중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줄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지역에서는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 활동을 자제하고, 밤에 외출할 때는 밝은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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