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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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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만 와도 "백종원 때문에‥" 투덜? "그래도 맛보다 가격" 직진

117만 와도 "백종원 때문에‥" 투덜? "그래도 맛보다 가격" 직진
입력 2024-06-18 13:19 | 수정 2024-06-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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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남원 춘향제가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축제 컨설팅을 맡았던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준비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과 갈등을 겪은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17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번 축제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올해 춘향제는 지난해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소하며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117만 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도 행사장 바깥 사유지에 자리 잡은 외지 상인들은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대부분 가격표도 없이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은 그대로였습니다.

    작은 접시에 담겨나온 닭발 볶음은 3만 원, 얇은 파전 한 판은 2만 5천 원이었고 통돼지 바비큐 한 접시는 5만 원이나 됐습니다.

    [영상 제작진]
    "<사장님 이거 얼마예요?> 5만 원! <쪽갈비는 얼마예요?> 4만 원! 5만 원!"

    심지어 문어구이는 가격만 물어봤을 뿐인데도 이미 음식을 접시에 담아 강매하듯 권하고 있었습니다.

    [영상 제작진]
    "<맛있는데 우리 일행들하고 협의 좀 해보고 올게요.> 왜 잘랐는데? <잘랐다고? 나 돈 안 가져왔는데?> 잡숴봐! 먹어봐! 안 먹어보면 몰라."

    일부 상인들은 백 대표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불만 섞인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식당 사장 A]
    "코로나 때도 이렇게는 아니었어요. 궁금해서도 아마 다 (축제장에) 가볼 거예요."

    [식당 사장 B]
    "사실은 백종원 씨 때문에 타격이 있어요. 좋은 취지로 했는데 우리한테는 별로, 마이너스다 이거지."

    축제장 내부의 상인들 중에서도 책정된 가격이 너무 낮다며 불만을 터뜨리거나, 매출구조가 다 드러나는 무인주문기 이용 방식에 불만을 품고 철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현금만 받다가? <(키오스크면) 숨길 수가 없으니까 매출을…> 급하게 갑자기 나가버린 거야? 야 이거 말도 안 되지…"

    백종원 씨는 "빈자리를 채워준 새 사장님들께 감사하다"며 "90년 넘은 축제라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남원과 예산 등 지역축제 및 재래시장 컨설팅 경험을 거론하며 "사람들은 맛보다 가격에 훨씬 예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지역상권도, 지역축제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 담보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며 "예산시장과 지역축제를 통해 충분히 합리적 가격에 운영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출처: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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